요즘 “코로나 매미 변이”라는 말 많이 들으셨죠? 뉴스에서도 자주 나오고, 주변에 걸렸다는 사람도 심심찮게 보이시죠.
그런데 막상 “그래서 증상이 어떻게 다른 건데?”라고 물으면 정확히 아는 분이 많지 않아요.
중환자실에서 코로나 초기 때 중증 환자를 직접 보면서 느꼈던 공포와, 지금 유행하는 변이의 느낌은 확실히 달라요.
오늘은 그 차이를 증상 중심으로 정리해드릴게요.
매미 변이(BA.3.2)가 뭔가요?
“매미 변이”는 공식 병명이 아니라 BA.3.2라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별명이에요.
오미크론 계열의 하위 변이로, 2024년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됐어요.
이름이 귀엽다고 방심하면 안 돼요.
국내에서 **1월 3.3% → 2월 12.2% → 3월 23.1%**로 빠르게 점유율이 늘고 있어요.
WHO와 미국 CDC 모두 감시 대상으로 지정해서 주시 중이에요.

2020년 초기 코로나 증상: 폐가 무너지는 느낌
초기 코로나(우한·알파 계열)의 대표 증상은 이랬어요.
고열(38도 이상) 이 며칠씩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고, 심한 마른기침과 함께 극심한 피로감이 왔어요.
그리고 코로나 하면 떠오르는 후각·미각 상실이 이 시기의 특징이었어요.
냄새를 전혀 못 맡는다는 게 코로나의 시그니처 증상처럼 여겨졌죠.
가장 무서웠던 건 호흡곤란과 폐렴으로의 진행이었어요.
중환자실에서 산소포화도가 뚝뚝 떨어지는 환자를 보면서,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무서운 바이러스구나를 느꼈어요.
중증화율과 사망률이 지금보다 훨씬 높았고, 백신도 치료제도 없던 시절이라 의료진도 속수무책인 경우가 많았어요.

매미 변이(BA.3.2) 증상: 목이 찢어질 것 같아요
지금 유행 중인 매미 변이의 주요 증상은 확연히 달라요.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건 인후통(목 통증) 이에요. “목이 찢어질 것 같다”는 표현을 많이 써요.
여기에 콧물·코막힘, 기침, 피로, 두통, 미열 이 함께 오는 경우가 많고, 일부는 설사 같은 소화기 증상도 겪어요.
초기 코로나와 가장 다른 점 두 가지를 꼽으라면, 후각·미각 상실이 드물어졌다는 것과 호흡곤란이 흔하지 않다는 거예요.
폐까지 가는 게 아니라 코와 목에서 싸움이 끝나는 경우가 많아요. 독감이나 심한 감기처럼 느끼고 지나가는 분들도 꽤 있어요.
한눈에 보는 증상 비교표
| 구분 | 2020년 초기 코로나 | 매미 변이(BA.3.2) |
|---|---|---|
| 주요 감염 부위 | 폐 (하부 호흡기) | 코·목 (상부 호흡기) |
| 발열 | 고열, 흔함 | 미열 또는 없음 |
| 인후통 | 비교적 드묾 | 매우 흔함 |
| 후각·미각 상실 | 매우 흔함 | 드묾 |
| 호흡곤란 | 비교적 흔함 | 드묾 |
| 소화기 증상 | 드묾 | 일부 나타남 |
| 전염력 | 높음 | 훨씬 높음 |
| 중증도 | 높음 | 상대적으로 낮음 |
“약해졌다”는 말, 완전히 믿으면 안 돼요
“요즘 코로나는 그냥 감기잖아요”라고 말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건 절반만 맞는 말이에요.
현재 백신을 맞은 건강한 성인에게는 대체로 경증으로 지나가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65세 이상 고령자, 당뇨·고혈압·심장질환 등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에게는 여전히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요.
또한 BA.3.2는 기존 백신으로 완전히 막기 어려운 구조 변화가 있어서, 백신을 맞았더라도 감염될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두셔야 해요.
전염력이 훨씬 강해졌다는 것도 간과하면 안 돼요.
개인이 가볍게 앓고 지나가더라도, 주변의 취약한 분들에게 옮기면 문제가 될 수 있어요.
이런 증상이면 병원 가세요
다음 증상이 나타나면 자가 치료를 고집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하세요.
- 고열이 3일 이상 지속될 때
- 숨쉬기가 힘들거나 가슴이 답답할 때
- 산소포화도가 94% 이하로 떨어질 때 (가정용 산소포화도 측정기 있으시면 확인해 보세요)
- 고령자·기저질환자가 증상 초기일 때 (빠른 대처가 중요해요)

예방은 여전히 기본이 최고예요
새로운 변이가 나왔다고 완전히 새로운 대응이 필요한 건 아니에요.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밀폐 공간 환기라는 기본이 지금도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에요.
취약한 가족이 있는 분들이라면, 증상이 의심될 때 빠르게 검사받고 격리하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