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가 아프면 대부분 “뭘 잘못 먹었나?”, “장염인가 보다” 하고 집에서 참는 경우가 많아요.
실제로는 가벼운 소화불량이나 장염인 경우도 많지만, 복통은 응급수술이 필요한 위험 신호로 시작되는 경우도 있어요.
응급실에서도 “조금 더 참아보려고 했다가 너무 심해져서 온 경우”를 생각보다 자주 보게 돼요.
특히 복통은 단순히 “아픈 위치”보다 어떤 양상으로 아픈지가 중요해요.
예를 들어 단순 장염은 배가 전체적으로 꼬이는 느낌이 들거나 설사 후 조금 편해지는 경우가 많아요.
반면 맹장염(충수염), 담낭염, 장폐색 같은 경우는 시간이 갈수록 통증이 점점 심해지는 경우가 많아요.
대표적으로 맹장염은 처음부터 오른쪽 아랫배만 아픈 게 아니라,
처음에는 명치나 배꼽 주변이 애매하게 아프다가 몇 시간 지나면서 오른쪽 아랫배로 통증이 이동하는 경우가 흔해요.
또 걸을 때 울리는 느낌이 들거나 움직일수록 아픈 경우도 많아요.
특히 이런 복통은 위험 신호일 수 있어요.
- 식은땀이 날 정도로 심한 통증
- 배가 딱딱하게 긴장되는 느낌
- 열과 구토가 같이 있는 경우
- 피 섞인 변이나 검은 변
- 숨쉬기 힘들 정도 통증
- 가만히 있어도 계속 심해지는 통증
- 한쪽만 콕 찌르듯 심하게 아픈 통증
장염은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지는 경우가 많지만,
응급수술이 필요한 복통은 “점점 더 버티기 힘들어지는 느낌”으로 가는 경우가 많아요.
또 생각보다 위험한 게 노인 복통이에요.
고령자는 심각한 염증이 있어도 통증 표현이 약한 경우가 많아서 단순 체기처럼 보이기도 해요.
그런데 실제 검사해보면 장폐색이나 담낭염처럼 입원이 필요한 경우도 있어요.
임산부 복통도 조심해야 해요.
단순 장염처럼 느껴져도 탈수나 조기진통 문제와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평소와 다른 통증이면 진료를 보는 게 좋아요.
그리고 복통과 함께 이런 증상이 있으면 더 주의해야 해요.
- 계속 토해서 물도 못 마시는 경우
- 고열
- 어지럼증
- 숨참
- 의식이 멍한 느낌
- 소변량 감소
특히 배가 아프면서 배를 만졌을 때 딱딱하게 굳는 느낌이 들면 복막 자극 증상일 가능성도 있어서 빨리 병원을 가는 게 안전해요.
많은 사람들이 “참으면 괜찮아지겠지” 하고 버티는데, 위험한 복통은 시간을 끌수록 상태가 급격히 나빠질 수 있어요.
평소와 다른 통증이 느껴진다면 단순 장염이라고 단정 짓지 않는 게 중요해요.